스페인 중앙은행은 우선 연구 기술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채택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페인 중앙은행은 '4개년 분석·연구 우선전략(2020-2024)'에 따라 CBDC 설계 방안과 도입을 통한 잠재 효과를 연구하겠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 금융을 현대화하기 위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할 우선 전략 5가지 가운데 하나로 CBDC를 선정했다. 은행은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CBDC 발행에 관한 법률, 기술, 금융 체계 연구를 우선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최근 빠르게 성장한 핀테크 기술이 기존 금융 산업에 도전이 되고 있다"면서 "중앙은행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신기술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 화폐의 잠재력에 대해 낙관하면서 관련 설계와 도입 효과를 심도있게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CBDC 발행을 위한 다양한 기술 옵션을 고려하고, 금융 및 시스템 측면에서의 리스크를 분석할 전망이다. 아울러, 디지털 신원 기술과의 연결 방안도 연구한다. 해당 연구는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진행된다.
유로존 국가인 스페인은 자체 CBDC를 도입할 수 없지만, 유럽중앙은행(ECB) 위원회 소속으로 디지털 유로화 연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ECB는 기존 실물 화폐를 보완하고 유로존 통화 주권을 보호하는 방안으로 디지털 유로화를 연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중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주 공공 협의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