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자 절반 이상이 6개월 이내에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기조와 더불어 2020년 말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대거 암호화폐 시장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토큰포스트가 4,460명을 대상으로 2021년 4월 19일부터 5월 18일까지 진행한 '제3차 암호화폐 국민인식 설문조사'에서 참여자 53.38%는 6개월 내에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했다고 답했다.
이어 ▲3년 이상(25.21%) ▲6개월 이상~1년 미만(9.49%) ▲2년 이상~3년 미만(6.11%) ▲1년 이상~2년 미만(5.80%)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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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금액으로는 1,000만 원 이상 5000만 원 미만(25.63%)이 가장 많았다. 이는 이어 ▲100만 원 이상 500만 원 미만(23.56%) ▲5000만 원 이상(17.34%) ▲500만 원 이상 1,000만 원 미만(15.90%) ▲10만 원 이상 100만 원 미만(14.26%) ▲10만 원 미만(3.31%) 순으로 확인됐다.
암호화폐 투자자 절반 이상은 2021년 연말 비트코인 가격이 1억 원 이상~3억 원 미만(52.56%)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도 39.57%에 달해 전체 응답자의 92.13%에 달하는 응답자가 현재 시세보다 오를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연말까지 암호화폐에 추가로 얼마나 투자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는 100~500만 원(29.25%) 구간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500~1000만 원(21.59%), ▲1000~5000만 원(20.73%), ▲10~100만 원(14.93%), ▲5000만~1억 원(10.41%) 순으로 조사됐다.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이유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장기적 비전을 보고'가 55.54%로 1위에 선정됐다. 특히 40~60대 연령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는 ▲'알트코인 투자를 통한 단기 수익률 기대'가 33.45%, 그밖에 ▲포트폴리오 다각화(20.33%) ▲지인 권유(19.93%) ▲투자 진입장벽이 낮은 점(17.63%) 등이 투자 이유라고 답했다.
암호화폐 이외에 투자하고 있는 상품으로는 ▲주식(53.29%) ▲현금·예금(37.99%) ▲보험·연금(23.48%) ▲부동산(20.99%) 등이 있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를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31.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가 24.80% ▲50대가 24.08% ▲20대가 11.97%의 비율로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비는 ▲남성 79.69% ▲여성 20.31%로 남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투자자의 소득 수준(연봉 기준)은 ▲2400~3600만 원(19.82%) 3600~4200만 원(18.81%) ▲4800~6000만 원(17.64%) ▲7200만 원 이상(13.7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2020년 말부터 상승세를 이어온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과 암호화폐 투자 현황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