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한파로 몇 달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에 인원 감축 바람이 불었지만, 산업이 기술 도입과 개발을 지속하면서 관련 구인˙구직 활동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정보분석업체 ‘하드포크(Hard Fork)’는 구직 사이트 글래스도어에 등록된 블록체인 구인 현황을 조사했다. 결과, 블록체인 관련 최다 구인 국가는 미국, 영국, 인도 순으로 확인됐다.
글래스도어에 게재된 전세계 블록체인 관련 구인 공고는 5,711건이다. 미국이 2,616건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영국과 인도 관련 공고가 각각 1,015건, 257건 올라와 있다.
가장 많이 찾는 직종은 ‘블록체인 엔지니어’이며,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블록체인 개발자’가 그 다음을 잇는다. 2월 구직 사이트 하이어드(Hired)는 전세계 블록체인 엔지니어 수요가 연 5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세계 공고 5,711건 중 3,500건의 자료를 취합, 분석한 결과, 최다 블록체인 구인 기업 10곳 중 포리스 리미티드(Foris Limited), 크립토닷컴(Crypto.com), 와이어엑스(Wirex) 3곳만이 암호화폐 전문기업이었다.
나머지 10위권 기업은 IBM, 언스트앤영, 오라클, 액센츄어, 딜로이트, PwC로 블록체인 시장에 발을 들인 유명 대기업들이다.
최근 언스트앤영은 암호화폐 세무회계 툴을 출시하고, IBM은 기업형 블록체인 솔루션 작업을 진행하는 등, 시장을 활발히 개척하고 있다.
나스닥, 백트, 에리스엑스 등 블록체인 플랫폼 출시를 앞둔 기업들도 인재 수혈에 힘쓰고 있으며, 암호화폐 발행, 로그인 기술에 블록체인 접목을 검토하고 있는 페이스북도 전문가 영입을 확대하고 있다.
구인수 기준 20위 기업 중 절반 미만이 블록체인, 암호화폐 기업이다. 결제 스타트업 리플이 17위, 컨센시스는 13위에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