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로그인과 데이터 공유 작업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마크 주커버그는 최근 하버드법대의 조나단 지트레인 교수와의 인터뷰에서 “인증과 정보 공유와 관련해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왔다. 페이스북 커넥트 개념을 완전히 분산된 무언가로 대체하는 것이다. 구현 방안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커넥트’ 앱은 한 번의 로그인으로 각종 시스템과 서비스에 접속하게 해주는 통합로그인솔루션이다.
주커버그는 “개인이 자기 정보를 소유하고 탈중앙화 시스템에 저장한다. 중개자를 거치지 않고 로그인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데이터 접근 가능 앱, 데이터 공개 범위 등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CEO는 탈중앙화로 서비스 접근을 통제하는 페이스북, 구글, 애플 앱 스토어 등에 의존하지 않을 수 있지만, 기업들이 악의적인 활동을 다루기 어렵기 때문에, 오용과 의존 사례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완전히 분산된 시스템이라면 개인이 강력한 권한을 갖게 될 것이다. 하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책임감 있는 대기업이 (데이터를) 관리, 보유하는 게 훨씬 쉬울 수 있다. 매우 흥미로운 사회적 문제라고 본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작년 5월 블록체인 전담팀을 조직하여 기업의 블록체인 활용 방안을 연구 중이다. 최근 스마트컨트랙트 연구 개발사 체인스페이스에서 연구진을 대거 영입하는 등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