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이 소셜 미디어 사용자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CNBC 패스트머니(Fast Money) 인터뷰에서 RBC 캐피털 마켓(Capital Markets)의 분석가 미치 스티브스(Mitch Steves)가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파문이 블록체인 산업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가는 “앞으로 자기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릴 필요가 없을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로 사용자는 사진을 특정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으며 공유한 자료를 추적하여 누구와 자료가 공유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로 100% 추적할 수 있다. 이것이 장기적으로 소셜 미디어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블록체인이 소셜 미디어를 어떻게 개선시킬 수 있는지 설명했다.
지난 토요일 뉴욕타임즈와 가디언즈는 데이터 분석기업 캠브릿지 아날리티카(Cambridge Analytica)가 페이스북 사용자 5천만 명 이상의 개인 자료에 부적절한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것을 폭로했다. 페이스북은 2015년부터 이러한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는 지난 수요일 처음으로 이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포스트북 게시물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에 책임감을 가진다”고 전했으나 페이스북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초당파 싱크탱크 뉴 아메리카(New America)의 선임연구원 수잔 아크(Susan Och)는 “기술 대기업이나 중앙화 통제 방식이 적절히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분산 원장 기술 도약의 이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치 스티브 분석가는 암호화폐 가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15년 내로 10조 달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탈중앙화 컴퓨팅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사용이 소셜 미디어 산업의 발전을 도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