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온라인 결제용 자체 암호화폐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언론매체 체다(Cheddar)가 보도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1년 전부터 블록체인 활용방안을 검토해왔으며, 앱 내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생성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페이스북 암호화폐 생성 뿐만 아니라 계정 신원 확인과 데이터 암호화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주 페이스북이 블록체인팀을 신설했으며, 메신저앱 부서를 이끌었던 데이빗 마커스(David Marcus)가 해당 팀을 맡게 됐다는 소식이 있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신설 블록체인팀에 대해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페이스북도 블록체인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커스는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로 작년 12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이사로 합류한 바 있다.
한편, 마커스는 지난 2월 한 컨퍼런스에서 "당분간 암호화폐를 페이스북 앱에 통합할 계획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암호화폐 결제는 현재로서는 비싸고 느린 편"이라면서 "블록체인의 문제점이 해결되면 페이스북도 관련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