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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루스, 14억 달러 바이빗 해킹 후 솔라나 밈코인 사기까지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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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2025.02.23 (일)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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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루스 그룹이 14억 달러 규모의 바이빗 해킹과 솔라나 기반 밈코인 사기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됐다. 업계는 자금 세탁 가능성을 우려하며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라자루스, 14억 달러 바이빗 해킹 후 솔라나 밈코인 사기까지 연루 / Tokenpost

라자루스 그룹이 14억 달러(약 2조160억 원) 규모의 바이빗(Bybit) 해킹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가운데, 최근 솔라나(SOL) 기반 밈코인 사기와의 연관성도 제기됐다.

블록체인 보안 전문가 잭스엑스비티(ZachXBT)는 해당 해커들이 바이빗에서 탈취한 자금 일부를 솔라나 네트워크로 전송했으며, 이를 통해 여러 밈코인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투자자들을 속인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펌프펀(Pump.fun) 플랫폼을 악용해 러그풀(rug pull, 먹튀)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2월 22일 해커는 바이빗에서 탈취한 108만 달러(약 15억 5,000만 원)를 특정 주소로 전송한 후 USDC를 솔라나로 브릿징(bridging)했다. 이후 해당 자금은 여러 개의 지갑으로 분산됐으며, 이중 일부 지갑이 과거 밈코인 사기에 연루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패턴이 라자루스 그룹이 자금을 세탁하는 방식과 일치한다고 보고 있다.

한편, 바이빗 해킹 사건 이후 암호화폐 업계 일각에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2월 21일 이전 상태로 롤백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더리움(ETH) 핵심 개발자인 팀 베이코(Tim Beiko)는 이를 "기술적으로 실행 불가능한 방안"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블록체인의 근본 원칙을 고려할 때 롤백은 시장의 신뢰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심각한 기술적, 윤리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바이빗 측도 피해 복구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CEO 벤 저우(Ben Zhou)는 해커들이 반환에 협조할 경우 탈취된 금액의 최대 10%를 보상금으로 지급하겠다는 현상금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는 1억 4천만 달러(약 2,016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한, 바이빗은 법 집행기관과 공조해 해커들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있으며,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 논의해 추가적인 보안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는 해커가 탈취한 18만 1,000 USDT를 동결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해커들이 무수한 지갑을 동원해 자금을 세탁하려는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각국 규제 기관과 보안 기업들의 공조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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