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에 대한 투자 관심과 디파이 산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1조 8170억 달러를 넘어섰다.
2021년 3월 15일(현지시간) 파이낸스마그넷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캐나다 GDP를 넘어섰다”며 "캐나다는 GDP 1조 6000억 달러로 세계에서 9번째로 큰 경제 대국"이라고 보도했다.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2021년 초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지난 10주 동안 90% 이상 증가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6만 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조 127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한국 원화 시가총액보다 높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시가총액도 넘보고 있다. 암호화폐가 최근 페이스북과 테슬라, 텐센트, 버크셔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을 넘어선 것을 보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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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의 관심과 소매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수요가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을 촉진시켰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에도 바이낸스코인(BNB), 카르다노(ADA), 폴카닷(DOT), 리플(XRP), 라이트코인(LTC) 등 다른 디지털 자산들도 최근 몇 달 동안 좋은 실적을 거뒀다.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의 수요가 커지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 에이브, 유니스왑, 컴파운드, 체인링크가 연초 이후 200% 이상 상승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은 블록체인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 암호화폐 스타트업인 블록파이(BlockFi)는 최근 시리즈D 펀딩에서 3억 5000만 달러의 모금에 성공해 30억 달러 이상의 평가액을 받았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소레어는 5000만 달러의 펀딩으로 3월 초 시리즈A 펀딩라운드를 마감했다. 스포츠·엔터테인먼트 플랫폼용 디지털 화폐 칠리즈(CHZ)는 대체불가토큰(Non-Functible Token, NFT)의 대규모 호황 속에 최근 10주 동안 1000%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