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 대기업들이 디지털 증권 거래소 구축에 나선다.
28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일본 금융 대기업 SBI와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SMFG)은 내년 봄 오사카 지역에 디지털 증권 거래소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지난 4월 체결한 양사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두 기업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디지털 증권을 취급하는 일본 최초의 디지털 증권 거래소 설립을 목표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디지털 증권 이용을 정식 승인했다. 부동산, 미술품, 영화 배급권 등 투자 가능한 자산 범위를 확대하고, 관련 거래를 더욱 수월하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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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증권거래소(TSE)와 경쟁하게 되는 SBI·SMFG의 디지털 증권 거래소는 사설거래시스템을 사용해 투자자가 거래소 이외의 장소에서도 거래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TSE 휴장 시간에도 주문을 받고, 최소 가격 변동폭인 '호가 단위(tick size)를 줄여 더 나은 거래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SBI와 SMFG는 오는 3월 운영업체 '오사카디지털익스체인지(ODX)'를 우선 설립하고, 거래소 출범을 준비할 예정이다. 각각 운영사 지분 60%, 40%를 보유한다.
실제 디지털 증권 거래는 2023년부터 시작되며, SMFG 산하 니코증권에서 일부 주문을 제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