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 때 2만 달러 선을 넘보던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8% 이상 떨어졌으며,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도 10% 이상 급락했다.
27일 오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만6390달러까지 하락했다. 현재는 소폭 상승해 전날보다 6.98% 하락한 1만722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업비트 등에서 1,9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있다.
비트코인과 함께 주요 알트코인도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6.45% , 리플은 11.60%, 비트코인캐시는 11.73%, 체인링크는 8.47% 씩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큰 폭으로 추락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의 추락 배경으로는 미 당국의 규제 가능성과 암호화폐 거래소 OKEx의 코인 출금 서비스 재개 등이 거론되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 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미 당국이 비트코인 거래의 익명성을 훼손할 제도적 장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규제 심리가 암호화폐 시세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OKEx가 출금을 재개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수익실현을 위해 매각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었다.
앞서 OKEx는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지갑의 출금 권한을 가진 거래소 임원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연락이 두절되면서 암호화폐 출금을 중단한 바 있다.
이에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OKEx 출금 재개 시 대량 출금 요청으로 인해 변동성이 발생할 수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