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준은행의 부총재 Michelle Bullock이 호주 달러의 디지털 달러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향간의 소문에 대해 "디지털 달러를 만들 만한 이유가 없다"라고 답했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시드니에서 열린 금융 컨퍼런스에서 Michelle Bullock 부총재는 "아직 호주 달러의 디지털판을 발행할 명확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녀는 디지털 화폐가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완화할 권한을 주어 기존 통화 시스템의 '하한계(Lower Bound)' 문제를 기술적으로 극복할 수 있음을 알고 있지만, 여전히 디지털 화폐는 실험적이며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Bullock 부총재는 디지털 달러를 발행하려면 사용 검증 사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디지털 달러 발행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기존 결제 시스템과 분산원장 기술 시스템의 명확한 차이점을 입증해야 한다며 "아직은 디지털 발행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분명한 코멘트를 남겼다.
또한, 중앙화폐의 디지털화에 성공한 국가들의 사례에 대해 Bullock 부총재는 "비용적인 혜택보다 시스템의 '간소화'에서 효율을 달성했다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호주 연준은행 측은 지난 6월에도 암호화폐 발행에 부정적인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호주 연준은행의 결제 정책 담당자인 Tony Richards는 "비트코인이 매혹적이지만 충분히 효율적이지는 않다"라며, "토큰 발행은 우리의 주요 고려사항이 아니며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는 많은 요소들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