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대학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도메인 네임 시스템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북경대학교 심천캠퍼스 경영대학원(PHBS)은 블록체인으로 최상위 도메인(TLD)의 보안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특허를 미국 특허상표국(USPTO)에 출원했다.
대학은 "기존 표준 도메인 네임 시스템(DNS)이 이미 분산화된 방식을 사용하지만 기술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며, 루트 네임 서버가 전 세계에 고르게 배분되지 못한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출원서는 "아시아가 북미 지역보다 도메인 네임 확인 속도가 느리다. 루트 네임 서버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도메인 네임 확인을 요청하는 2,000만 명 이상의 인터넷 이용자도 영향을 받게 되고, 도메인 네임 확인 안정성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공개적이고 변경할 수 없는 방식으로 공유하기 때문에, 기관과 개인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며 최상위 도메인과 하위 도메인 간의 매핑 관계를 저장하는 시드 파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모든 지역이 실제 수요에 맞게 DNS를 구축할 수 있어, 인터넷 접근 속도를 기관의 제약 없이 보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학 연구팀이 제안한 블록체인 도메인 시스템은 두 레이어로 나뉜다. 하위 도메인의 특성은 최상위 도메인 보유기관이 결정할 수 있다. 출원서는 "하위 도메인 네임 시스템은 기관 결정에 따라 중앙화 또는 탈중앙 방식으로 설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은 블록체인 DNS와 기존 인터넷과의 호환 가능성 또한 강조하며 "더 단순하고 효율적인 합의 메커니즘이 보안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레이어 구조로 시스템의 효율과 이동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