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 기업 페이팔이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을 위해 블록체인 기업 '팍소스'와 협력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사안을 잘 아는 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준비 중인 페이팔이 '팍소스(Paxos)'를 암호화폐 공급업체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페이팔과 팍소스의 파트너십은 이르면 이번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페이팔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소식은 지난달 22일 전해졌다. 당시 소식통은 "페이팔과 벤모(송금 앱)가 암호화폐를 직접 사고 팔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페이팔이 어떤 암호화폐를 제공할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팍소스는 기관 투자자 대신 금, 비트코인 등의 자산을 합법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뉴욕주 허가 커스터디 업체다. 기업은 지난주 암호화폐 거래 솔루션 '팍소스크립토브로커리지(Paxos Crypto Brokerage)'를 출시하고, 레볼루트US를 첫 고객사로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팍소스크립토브로커리지는 기업이 손쉽게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PI 기반 솔루션이다. 해당 솔루션은 사용자가 규제를 준수하면서 암호화폐를 매입·매도·보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찰스 카스카릴라 팍소스 CEO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팍소스크립토브로커리지는 암호화폐 산업의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면서 "핀테크 앱, 은행, 중개업체, 이커머스 브랜드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들이 유입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페이팔와의 협력을 추진 중인 기업으로 코인베이스, 빗스탬프 거래소도 거론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자사 상품에 페이팔 브랜드를 입히는 '화이트라벨(white label)' 방식으로 암호화폐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