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들이 디지털 달러에 대한 전문가 및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
24일(현지시간)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위원회는 '화폐와 결제의 디지털화'라는 제목의 공청회를 오는 30일(현지시간) 개최한다.
위원회는 마이크 크래포 상원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셰로드 브라운 상원의원이 원로의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셰로드 브라운 의원은 디지털 달러 활용을 주장하는 '모두를 위한 금융 법안(Banking For All Act)'을 발의한 바 있다.
이번 공청회 증인으로는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나키타 쿠티노 듀크대 법대 교수, 찰스 카스카릴라 팍소스(Paxos) 공동설립자가 참여한다.
지안카를로 전 CFTC 위원장은 CBDC 개발을 지지하는 민간 비영리 단체 '디지털달러재단'을 운영 중이다. 그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결제의 디지털화에서의 블록체인 응용에 대한 이해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안카를로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 디지털 달러를 주제로 한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공청회에서도 증인으로 참석한 바 있다.
쿠티노 교수는 금융 기술 및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연구하는 학자다. 현재 듀크대에서 '규제 리부팅, 핀테크와 금융 포괄성을 통한 금융 규제 재구상'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교수는 이번 공청회에서 디지털 경제 관련 정책·규제 방향과 교육 사례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팍소스는 2018년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PAX'를 출시했다. 가치를 담보하기 위해 토큰 액수에 해당하는 미국 달러를 연방예금공사에 예치하고 있다. 팍소스 CEO는 달러 대안 화폐 부문을 대표하는 이해당사자로 산업의 입장을 전달하게 된다.
공청회는 오는 30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