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월렛 지원 웹브라우저 '오페라(Opera)'가 온라인 결제 스타트업 '와이어(Wyre)'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암호화폐 매입 옵션을 더욱 확대했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오페라 웹 내장 암호화폐 월렛에서 iOS 이용자는 애플페이로,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현금카드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매입할 수 있게 됐다.
결제는 30초 내로 처리되며 판매되는 모든 암호화 자산은 와이어에서 관리된다.
오페라 브라우저는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 24억 중 3억 5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인기 웹브라우저다. 운영 체제, 인터넷 환경 제약을 받지 않아 아프리카, 러시아, 동유럽 시장 점유율이 높다.
오페라 암호화폐 월렛 이용자는 하루 최대 3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구매할 수 있다. 수수료는 약 37원이며, 거래당 수수료 2.9%가 붙는다.
오페라 암호화폐 부문 수석 찰스 하멜 수석은 법정화폐 채널을 추가하면서 오페라 디앱 이용 커뮤니티가 더욱 손쉽게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수석은 "거래 가능 한도가 높지는 않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나 투기 거래자보다 디앱 개발자 및 일반 결제 이용자에 적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오페라 브라우저 월렛은 웹상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디앱 거래가 한도에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웹 3.0을 위한 필수 브라우저'를 지향하는 오페라는 웹브라우저 최초로 자체 암호화폐 지갑을 출시해 이더리움, ERC-20 토큰, 트론을 지원, 모바일 버전, 데스크톱 버전 등으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