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브라우저인 오페라가 이더리움 월렛을 브라우저 내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웹 3-레디' 안드로이드 웹 브라우저를 출시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웹 브라우저 오페라는 새로 업데이트를 거친 웹 브라우저에서 이더리움(ETH)과 이더리움 ERC-2O을 기반으로 하는 토큰들의 거래를 허용하는 월렛을 장착함을 밝혔다.
특히 브라우저 내 장착된 월렛 앱은 크립토키티스(CryptoKitties)와 유사하게 암호화폐를 수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해당 앱으로 안드로이드용 오페라를 다운로드하면 이더리움을 구입하거나 이를 통한 전자상거래도 가능하다. 오페라 앱을 통해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허용하는 전자상거래 싸이트에 접속한 뒤 암호나 지문을 통해 결제구매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오페라는 이더리움 웹 3.0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통합했다. 이 API를 사용하면 브라우저 사용자가 이더리움 기반의 분산된 응용프로그램 '댑(Dapps)'에 접속할 수 있다.
오페라 크립토의 담당자인 찰스 하멜은 "지금까지 온라인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하고 웹 3에 접속하는 활동에는 특별한 앱이나 확장 프로그램이 필요했고, 이로 인해 사람들에게는 시도조차 어려운 진입장벽이 존재했다. 우리의 새로운 브라우저는 그러한 진입장벽을 허물었다"고 말했다.
하멜은 해당 앱의 베타 단계 동안 브라우저가 그들이 의도한 대로 모두 작동되는지를 확인했으며 특히 댑의 경우 개발자들의 철저한 피드백을 받아 제작되었음을 강조했다.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용 앱은 사용가능하며, 2019년쯤 윈도우, 맥, 리눅스용 전체 데스크톱 브라우저가 해당 업데이트를 추가할 예정일 뿐만 아니라, 개발자 버전은 이미 테스트 이용 가능하다.
오페라의 부사장인 크리스티안 콜론드라는 "우리의 희망은 이번 변화가 암호화폐 사용자들의 일상 생활에서 암호화폐가 실제 결제 및 거래에 사용되는 암호화폐 혁신을 가속화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