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 트위터 CEO가 설립한 스퀘어크립토(Square Crypto)가 비트코인 개발에 기여하는 개인과 기업을 보조금을 지원한다.
5일(현지시간) 스퀘어크립토는 비트코인 개발자 또는 개발팀을 지원하는 보조금 프로그램 ‘스퀘어그랜트(Square Grants)’를 공식 출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스퀘어크립토는 라이트닝 개발 도구(Lightning Development Kit) 등 비트코인 기술 작업을 진행 중인 모바일 결제 기업 스퀘어 산하 암호화폐 계열사다.
이미 오픈소스 결제 프로세서 'BTC페이서버'에 보조금 10만 달러를 지원하고, 익명의 라이트닝네트워크 개발팀에도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기업은 BTC페이서버가 "비트코인 보안, 확장성, 프라이버시, 사용자 경험을 향상할 수 있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스퀘어크립토는 암호화폐 개발자 존 어택(Jon Atack)과 탄크레트 하제(Tankred Hase)에도 보조금을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존 어택은 비트코인 기여 순위 10위 안에드는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로, 코드 검토, 테스트, 버그 발견 및 수정을 통해 네트워크 개선에 힘쓰고 있다. 탄크레트 하제는 UX 중심 비트코인 개발자다.
스퀘어크립토는 "비트코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전 세계 개발자 또는 개발팀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며 기술 제안서를 이메일로 제출해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업은 새로운 레이어2 솔루션, 페이조인(Payjoin)이나 스키너(SNICKER) 같은 프라이버시 구현 기술, 월렛 등을 지원 가능 사례로 제시했다. 신청자는 비트코인 사용자경험, 확장성, 프라이버시, 보안 등의 기술 개선점을 제시해야 하며 커뮤니티 신용을 받아야 한다.
스퀘어와 트위터 CEO를 겸하고 있는 잭 도시는 유명 비트코인 지지자로 스퀘어의 암호화폐 통합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스퀘어는 지난 2018년부터 모바일 결제 앱 '스퀘어캐시'에서 비트코인 소액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실시간 암호화폐와 법정화폐 교환 기술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1억 78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한 해 전체 비트코인 판매액은 사상 최고치인 5억 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