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증권형 토큰 플랫폼 '더스크 네트워크(Dusk Network)'가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내 수천개 중소기업의 주식을 토큰화한다.
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더스크 네트워크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인프라 자동화로 비상장 주식 거래 및 관련 업무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최대 주주 등록 플랫폼 '펌24(Firm24)', 블록체인 인프라 제공업체 'LTO네트워크'가 중소기업 주식 토큰화 프로젝트에 협력할 예정이다. LTO는 오프체인 거래와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공증 업무도 관리하게 된다.
젤 폴 더스크 네트워크 사업총괄은 블록체인에서 주주명부 기재 업무를 처리하여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총괄은 토큰화를 통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시장이 마련"되고 "기업들이 더 수월하게 정보를 파악하고 자체 주식을 모니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명부 기재는 특정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모든 개인과 기관을 기록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작업이다. 중소기업의 비상장 주식 거래는 유통시장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파악이 어려울 수 있으며 여러 공증인을 통할 수 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단일 출처를 마련하기도 어렵다.
현재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소재 3만5000개 기업을 관리하는 펌24는 토큰화 기술을 통해 중소기업의 주주명부 기재 및 관련 업무 부담을 덜어주고자 한다. 마르티즌 미첼센 펌24 CEO는 더스크, LTO와 함께 토큰화 주식 등록 시스템을 준비했다면서 "고객과 대안 금융 세계를 연결하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스크 네트워크는 블록체인을 통해 주주명부를 관리할뿐 아니라,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주주권을 토큰화할 방침이다. 젤 폴 총괄은 토큰화 기술을 통해 문서 작성 및 배포 비용을 20~30% 절감하고 배당금 지급 비용을 90%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이 새로운 투자자 풀에 접근하여 일반·기관 투자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스크는 올해 2분기 플랫폼을 가동할 계획이다. 기업은 "연내 1만 개 신설 법인을 토큰화"하고 "기존 법인 2만 5000곳에 대한 토큰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