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오는 3월 24일 암호화폐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국가안보국제개발통화위원회(SOC)는 다음달 24일 미 동부시간 오후 2시에 '디지털화폐에 대한 국내외 접근방식에 대한 검토(A Review of Domestic and International Approaches to Digital Currencies)'를 주제로 청문회를 개최한다.
공청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공청회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내용과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암호화폐 리브라 관련 내용이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맥신 워터스(Maxine Waters) 위원장은 리브라에 대한 우려를 여러 차례 나타낸 바 있다. 최근 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 연준 의장도 "리브라가 중앙은행에 경종을 울려 디지털 달러 가능성 등의 연구에 불을 지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22일과 23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도 참석자들은 각국이 암호화폐와 관련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지침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리브라 등의 스테이블코인에 대응하기 위해 사전 연구를 비롯한 조속한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