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유명 축구 구단인 유벤투스(Juventus)가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이더리움 기반 디지털 카드를 제공한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블록체인 카드 게임 제공업체 '소레어(Sorare)'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인기 축구 선수들의 수집용 디지털 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소레어는 이달 20일 유벤투스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드는 ERC 721 표준을 이용한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소레어 축구 게임에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유통시장에서 거래할 수도 있다.
선수 당 ‘유니크(Unique)’ 카드 1장, ‘슈퍼 레어(Super Rare)’ 카드 10장, ‘레어(Rare)’ 카드 100장으로 총 111장이 발급된다. 기업은 유니크 카드 일부가 2,000달러(241만원) 이상에 판매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니콜라스 줄리아 소레어 CEO는 "유럽 대형 축구팀과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최고의 축구 구단과 함께, 블록체인 게임을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소레어의 비전을 위한 중요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레어는 유벤투스 외에도 아틀레티코마드리드, FC포르투(Porto), AS 로마 등 여러 유럽 명문 축구 구단들을 지원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1부 리그인 세리에 A에서 35회 최다 우승을 기록한 대표적인 명문 구단으로 전 세계에 많은 팬을 보유하고있다. UEFA 챔피언스 리그, 인터컨티넨탈컵에서도 각각 두 번씩 우승을 차지했다.
유벤투스 구단은 이전에도 팬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보여 왔다. 지난 2018년에는 블록체인 기업 소시오스(Socios)와 손을 잡고, 팬들이 투표를 통해 구단 활동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자체 토큰을 발행했다.
지난 14일 스페인 FC바르셀로나(FC Barcelona)도 팬들이 구단이나 팀 활동에 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체 암호화폐 '바(BAR)'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