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기반 기술 개발 및 프로젝트 육성을 전문으로 하는 컨센시스(ConsenSys)가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가운데 감원을 결정했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컨센시스는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과 벤처 투자 부문으로 분리 운영하고 인력의 14%를 감축하겠다고 전체 회의를 통해 발표했다. 정확한 대상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기업은 성명을 통해 "몇 달안으로 벤처 설립 사업 모델을 마무리하고, 자체 지원하는 프로젝트들을 컨센시스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컨센시스는 이번 사업 개편을 통해 이더리움 생태계 관련 유명 인프라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기업은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을 인퓨라(Infura), 페가시스(PegaSys), 메타마스크(MetaMask), 코디파이(Codefi) 등 모듈 스택에 최적화된 제품을 중심으로 운영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작년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평가를 진행하여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 분리 운영 결정이 적절했다"면서 앞으로 기업이 4개 핵심 제품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 벤처 부문은 컨센시스인베스트먼트(ConsenSys Investments)를 통해 유지된다. 컨센시스는 초기 설립 자본금, 유동성 디지털 자산, 전략 기회에 중점을 둘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기업 중심 솔루션 사업 부문이 소프트웨어 사업을 직접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더리움 공동 설립자 조셉 루빈이 이끄는 컨센시스는 지난 2018년 말에도 구조조정 ‘컨센시스 2.0’을 통해 전체 인원의 13%를 감원했다.
한편, 기업은 최근 미국 SEC 등록 증권사 ‘헤리티지파이낸셜시스템(Heritage Financial Systems)’ 인수, 증권 사업 확대 및 금융 자산 토큰화에 전념할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