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이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화폐 글로벌 컨소시엄을 출범했다.
WEF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디지털화폐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글로벌 컨소시엄'을 출범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컨소시엄에는 선도 기업, 금융 기관, 정부 대표, 기술 전문가, 학계, 국제기구, 비영리단체(NGO) 등이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디지털화폐를 통한 금융혁신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립된 정책과 틀이 필요하다고 보고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구축에 나선다. 포괄적이고 상호운용이 가능한 혁신적 정책 솔루션을 통해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확대할 계획이다.
WEF는 "디지털화폐는 금융포용의 도구로 자주 언급되지만 이러한 기회는 좋은 거버넌스와 짝을 이룰 때에만 실현 가능하다"며 "앞으로의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시민사회와 함께 일하는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과의 국제적인 다각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컨소시엄은 파편화된 규제 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뢰 구축을 위한 혁신적인 규제 접근 마련과 디지털화폐를 활용하는 공공 및 민간을 지원하기 위한 지침 마련에 나선다.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WEF 회장은 "디지털화폐는 WEF의 주요 관심 분야 중 하나"라며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오랜 협력을 바탕으로 이번 컨소시엄이 글로벌 디지털 통화의 거버넌스 틀을 알리는데 필요한 대화를 촉진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크 카니(Mark Carney) 영국 중앙은행 총재도 "거버넌스는 모든 형태의 디지털화폐의 핵심 축"이라며 "디지털화폐에 관한 공정하고 개방적인 경쟁을 촉진하면서, 동시에 보안과 효율성, 합법성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