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백트(Bakkt)의 소비자 대면 앱이 암호화폐뿐 아니라 적립 포인트, 주식 등을 포괄하는 종합 서비스를 지원할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더블록 보도에 따르면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아담 화이트 백트 회장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포함해, 디지털로 표시된 모든 형태의 '가치'를 디지털 자산으로 본다"고 발언했다.
이는 백트의 소비자 대면 앱이 적립 포인트, 주식과 같은 다양한 가상 재화를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소비자 앱이 주식 거래, 상공인 포털, 다양한 자산군을 지원한다면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인 '플렉사'보다는 일반 핀테크 앱 '페이팔'에 더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백트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트코인 선물과 옵션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갤럭시디지털, 타고미 등 기업 고객을 위한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도 지원한다.
지난해 10월 백트는 암호화폐 일상 결제를 촉진하기 위해 소비자 대면 앱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수석제품책임이었던 마이크 블랙디나는 "암호화폐를 포함한 수많은 디지털 자산을 손쉽게 이용하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백트는 작년말 조지아주 상원의회에 입성한 켈리 뢰플러 초대 CEO 자리에 페이팔 출신의 결제 기술 전문가 마이크 블랜디나를 임명하며, 기업이 소비자 결제 앱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한편, 아담 화이트 회장은 아직 암호화폐 관련 킬러앱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백트도 그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개발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긍정적이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