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전국적으로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네트워크(BSN)’가 6개월 동안 테스트를 거쳐 오는 4월 가동에 들어간다.
BSN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스마트시티, 디지털 경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신뢰할 수 있고 확장 가능한 인프라 제공을 목표로 한다. 중국 정부의 정책 싱크탱크 ‘국가정보센터(SIC)’가 주도하며 여러 국영기업들이 협력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중국 금융 전문매체 시나파이낸스(Sina Finance)는 이달초 ‘중국도시규제혁신포럼’에서 국가정보센터의 스마트시티개발연구센터 부수석인 탕 시시(Tang Sisi)가 해당 소식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부수석은 "작년 10월부터 내부적으로 BSN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4월 상용화를 위해 공식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BSN 네트워크는 지역간 공공 인프라 네트워크로 블록체인 기술의 확산을 더욱 촉진하며 기술 역량을 강화할 전망이다. 개발에는 국영정보센터와 국영 통신사 차이나모바일,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카드결제 시스템 차이나유니온페이 등이 참여했다. 정부는 네트워크에 400개 기업, 600명의 개발자 참여를 예상하고 있다.
장 쉐잉(Zhang Xueying) 중국정보센터 부총괄은 BSN 네트워크의 첫번째 파일럿을 중국 저장성 성도인 항저우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부총괄은 해당 네트워크가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따르는 기술적, 경제적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국영 디지털 화폐 도입도 임박했다. 이달초 베이징에서 열린 2020년 공작회의에서 중국 인민은행(PBoC)은 "올해도 지속적으로 디지털 화폐(DC/EP)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