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및 중소기업 대상 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텐센트의 인터넷은행 ‘위뱅크(WeBank)’가 중국 국영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첫 기술 인프라 제공업체로 합류했다.
1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위뱅크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 국가정보센터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서비스 네트워크(BSN)’에 기술 인프라 지원업체로 협력하게 됐다.
중국 공영 매체는 선전에 본사를 둔 위뱅크가 "특허받은 개방형 컨소시엄 체인 기술 ‘FISCO BCOS"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업은 "BSN이 일반 대중에게 제공되는 컨소시엄 체인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출범한 BSN 컨소시엄은 후오비차이나, 국가정보센터, 차이나 유니온페이,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초상은행(CMBI) 등 14개 유명 기업들이 참여한다. 각 기업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응용하여 블록체인 기반 앱을 개발, 확산하게 된다.
위뱅크는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승인한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2014년 12월 설립됐으며, 최근 블록체인 기술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리예그룹(Liye Group), 바이에위엔(Baiyeyuan) 등 중국 유명 투자사가 지원하고 있다. 중국 3대 IT업체 텐센트가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다.
BSN는 통신, 에너지 등 다양한 공공 서비스를 지원하는 국가차원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현재 중국 25개 도시와 홍콩, 싱가포르에서 시범 가동되고 있으며 내년 전국 200여 도시과 해외 지역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