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회계컨설팅 대기업 언스트앤영(EY)이 스마트컨트랙트와 토큰의 성능과 품질을 테스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언스트앤영의 스마트컨트랙트·토큰 검사 서비스는 퍼블릭 테스트를 위해 오픈베타 버전으로 공개됐다.
이용자는 코드를 입력해 스마트컨트랙트를 분석할 수 있다. 기능성과 효율성을 점검하고 코딩 품질을 평가하여 보안 리스크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는 프로그래밍 언어 ‘솔리디티’로 작성한 ERC-20 기반 스마트컨트랙트만 지원한다. 다른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추가 지원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언스트앤영 글로벌 블록체인 수석 폴 프로디(Paul Brody)로 추정되는 레딧 이용자 ‘pbrody’는 기업이 "테스트 서비스를 조만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은 지난 4월 ‘EY스마트컨트랙트애널라이저’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공개하고 프라이빗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브로디 수석은 "주요 사업 프로세스와 가치 투자를 소프트웨어 코드에 맡기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기업 컴퓨팅 시스템이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 없이 가동하지 않는 것처럼, 블록체인 투자 시스템에도 스마트컨트랙트·토큰 테스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코드를 점검하여 소프트웨어 변경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적용산업 규격에 부합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트랜잭션 상황에서 토큰을 테스트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서비스는 블록체인 데이터를 종합하여 재무신고와 감사를 돕는 분석툴 ‘블록체인애널라이저(Blockchain Analyzer)’의 한 부분이다.
'블록체인애널라이저'는 이더리움 기반 프라이빗 블록체인 '나이트폴(Nightfall)'을 통합하는 등, 지원 프로토콜을 추가하고 영지식증명 기반 거래 분석 지원, 프라이버시 기능 강화 등 업그레이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 언스트앤영은 정부 공공 자금 관리에 투명성과 책임 추적 기능을 더하는 블록체인 상품 'EY옵스체인 퍼블릭 재정관리(EY OpsChain Public Finance Manager)'도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