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급증하면서 거래 활동과 시장 투기가 확대됐으나,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거래로 인한 시장 조정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28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11월 5일 390억 달러에서 현재 609억 달러로 급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를 보면 이는 레버리지를 포함한 비트코인 파생상품 계약 포지션 가치가 대폭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 분석가들은 "미결제약정 증가는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레버리지 활용은 기관 투자자를 포함한 트레이더들이 예상 가격 변동에 대비하는 일반적인 도구"라고 설명했다.
비트겟(Bitget)의 최고경영자 그레이시 첸(Gracy Chen)은 "시장의 높은 레버리지는 투자자들이 기술적, 규제적 개선을 기반으로 시장을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라며 "미결제약정 급증은 트럼프 정부 하에서 비트코인이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에서 비롯된 긍정적 신호"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더리움(ETH)은 지난주 비트코인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QCP 캐피탈(QCP Capital)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시장 지배력이 61.5%에서 하락했고, 이더리움/비트코인 페어는 0.03760으로 전주 대비 17.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는 수요일 901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4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QCP 캐피탈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의 최근 강세는 사상 최고가인 4868달러 재도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전망했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지난 24시간 동안 2.1% 증가한 3조4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시장의 54.7%, 이더리움은 12.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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