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가치가 약 80억 달러(한화 8조5,000억원) 수준이라는 내부 평가 결과가 나왔다고 30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지난달 코인베이스가 언닷컴(Earn.com)을 인수할 때 제시된 조건에 기업 가치가 80억 달러임을 시사하는 주식 옵션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8월 코인베이스의 기업 가치는 약 16억 달러(한화 1조7,000억원) 이상으로 암호화폐 기업 최초의 ‘유니콘 기업(1조원의 가치를 가진 스타트업)'이 됐다.
이번 내부 평가는 비트코인이 2만 달러를 기록했던 작년 4분기 가치가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평가는 외부에서도 신뢰를 얻고 있어 동일한 수준으로 주식을 매입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승인 거래업체로 등록하고 증권 토큰을 합법적으로 상장하기 위해 규제기관과 접촉하고 있으며, 언닷컴과 1인 스타트업 사이퍼 브라우저 등 인재 영입 목적의 기업 인수 또한 이어가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상품 라인 또한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기관 투자자를 위한 암호화폐 자산관리 서비스를 추가하고 암호화폐 인덱스 펀드를 출시했다. 뿐만 아니라 매장에서도 쉽게 암호화폐 결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결제 플랫폼 기능을 개선 중이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