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과 파트너쉽 체결…암호화폐 거래소 중 최초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암호화폐 거래소로는 최초로 영국의 주요은행인 바클레이즈(Barclays)와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이에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거래소로는 처음으로 영국은행에 계좌를 확보하게 되며, 영국은행과 암호화폐 거래소 간의 역사적인 첫 협력사례를 남기게 됐다.

오랜 전통과 명성을 가진 영국은행들은 그동안 암호화폐와 관련된 거래 및 협업에 있어서는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하지만 바클레이즈 은행은 이례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와 파트너쉽 계약을 맺어 기존 영국은행들과의 다른 행보를 나타냈다.

약 1,2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코인베이스는 영국 금융행위규제청(FCA)으로부터 전자화폐(e-Money) 허가권을 승인받았으며, 영국의 지불 시스템 공급업체인 FPS(Faster Payments Scheme)에 대한 지원을 시작하게 됐다.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에 빠른 지불 방식 도입되어 코인베이스에서 이뤄지는 예금 및 인출 처리가 대폭 간소화될 전망이다. 기존에 에스토니아 은행을 통해 거래를 진행해 수일을 소요해야만 했던 영국의 이용자들은 이제 바클레이즈 은행을 통해 거래를 처리할 수 있어 확연하게 간소화된 거래처리 방식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코인베이스의 영국지사 CEO인 지산 페로즈(Zeeshan Feroz)는 "영국의 고객들은 이제 더 빠르고, 안전하며 원활한 은행 거래를 체감할 수 있게 된다. 서비스는 우선 소수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며, 수 주안에 모든 영국의 이용자에게로 확대될 것이다. 또한 시스템은 점차 이용자들이 사용하기 편한 방식으로 진화를 거듭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