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업체 해커원이 암호화폐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코인베이스의 캐서린 혼(Kathryn Haun)을 사외 이사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고 28일(현지시간) 포춘지가 보도했다.
해커원(HackerOne)은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사이버 보안기업으로 소프트웨어 취약성을 신고하는 해커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버그 신고 포상 프로그램(bug bounty)’으로 잘 알려져 있다.
캐서린 혼은 미국 법무부 검사 출신으로 암호화폐 불법사이트 실크로드와 거래소 BTC-e 관련자들을 기소한 바 있으며, 현재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이사로 재임 중이다.
해커원의 최고경영자(CEO) 마튼 미코스(Marten Mickos)는 “암호화폐 관련 보안 위협이 증가하고 있으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사이버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사이버 보안과 암호화폐 세계의 접점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캐서린 혼은 해커원의 버그 신고 포상 프로그램을 “블록체인과 같이 기술을 통해 중요한 변화를 만들어 낸 사례”라며 “선의를 가진 해커들이 소프트웨어 취약성을 기업과 정부에 알릴 수 있는 안전하고 합법적인 수단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해당 프로그램 초기에 정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현재 ‘해킹 더 펜타곤(Hack the Pentagon)’, ‘해킹 더 에어 포스(Hack the Air Force)’ 등의 버그 신고 포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를 위해 수천만 달러의 자금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총 16만명의 해커들이 해커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2천6백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 버그 신고 포상금으로 지급됐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