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투명한 암호화폐 거래 지원과 고객알기제도(KYC) 강화를 위해 글로벌 지식정보 컨설팅 기업 톰슨 로이터와 ‘월드 체크(World Check)’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
월드체크는 전 세계적으로 금융범죄, 부당취득 등 위험대상으로 감시받고 있는 고위험군 개인 및 단체를 식별해 주는 위기관리 시스템이다. 이번 월드 체크 도입으로 업비트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방지(AML) 및 불법자금조달 방지(CFT)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불특정 개인이 업비트에 회원가입을 할 때 고객확인의무(CDD, Customer Due Diligence) 과정에서 회원 정보가 월드 체크 데이터와 대조되며, 보안상 범죄 및 테러와 연관되어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등록 절차가 즉시 중단된다.
또한 가입 이후에도 매일 월드 체크 데이터 베이스와 대조해 기존 가입자의 제재 및 범죄기록을 확인하기 때문에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 세탁 행위와 테러 자금 조성을 사전에 방지하고 차단할 수 있다. 위험까지는 아니나 요주의 대상으로 분석되는 경우는 강화된 고객확인의무(EDD, Enhanced Due Diligence)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체인널리시스 도입에 이어, 이번 월드 체크 도입으로 자금 세탁 방지 예방에 더욱 앞장서게 됐다”며 “투명하고 안전한 암호화폐 거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엄격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거래소 시장을 이끄는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업비트는 자금흐름 추적 시스템인 ‘체인널리시스’ 도입하고, 다단계 코인 최초 신고자에게 100만원 포상을 제공하는 ‘다단계 코인 신고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