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 피터 쉬프가 미국을 "세계 최고의 고객"으로 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점이 글로벌 경제 관계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며 비판을 제기했다.
23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미국 경제의 고객 중심 관점을 비판하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경제학에서 수요는 무한하지만 이를 충족시키는 자원은 한정되어 있으며, 제약 요인은 수요가 아닌 공급이라고 설명했다.
쉬프는 미국 경제가 상품 생산을 위해 외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수출품 대신 달러로 보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계 최고의 고객"이라는 관점은 미국과 다른 국가들 간의 경제적 역학 관계를 잘못 해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무역 적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이러한 "기생적 관계"가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궁극적으로 미국인들에게 소비자 중심 경제에서 저축 및 생산 중심 경제로의 고통스러운 전환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쉬프는 관세 정책이 외국 생산자들에게 미국 경제 모델의 지속 불가능성을 경고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것으로, 단순한 보호무역주의적 조치가 아닌 구조적 경제 불균형을 지적하는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