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면된 실크로드 설립자 로스 울브리히트(Ross Ulbricht)가 레이디움(Raydium) 거래소에서 유동성 풀 설정 실수로 1200만 달러 상당의 토큰 가치를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3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는 울브리히트나 그의 지갑 접근 권한을 가진 사람이 레이디움에서 유동성을 제공하려다 펌프닷펀(Pump.fun) 코인 가격을 실수로 크게 하락시켰다고 보고했다.
아캄은 "유동성 풀을 잘못된 가격으로 초기화했기 때문에 MEV 봇이 토큰 공급량의 5%인 150만 달러어치를 즉시 가져가 기존 풀에서 매도했다"며 "그가 같은 실수를 반복해 추가로 1050만 달러어치(공급량의 35%)를 잃었다"고 설명했다.
아캄에 따르면 울브리히트의 솔라나 기부 주소는 지난주 개발자로부터 ROSS(Ross Ulbricht Fund) 토큰 총 공급량의 50%를 받았다. 일주일여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암호화폐 업계의 영웅으로 여겨지는 울브리히트에게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사면을 내렸다.
울브리히트는 실크로드를 만들고 운영한 혐의로 2015년 지속적인 범죄 기업 운영, 마약 유통, 마약 유통 공모, 자금 세탁 공모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며 11년을 복역했다.
아캄은 "토큰을 가져간 MEV 봇이 60만 달러 이상에 매도해 가격이 90% 폭락했다"며 "공급량의 40%를 잃었음에도 울브리히트는 여전히 다른 주소에서 토큰의 10%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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