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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L로 부리또 산다?… 도어대시·클라르나 협업에 '부리또 채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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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2025.03.22 (토)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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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대시와 클라르나가 BNPL 결제 옵션을 도입하자, '담보부 부리또 채권'이라는 조롱이 확산되고 있다. BNPL 서비스가 소비자 부채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BNPL로 부리또 산다?… 도어대시·클라르나 협업에 '부리또 채권' 논란 / TokenPost Ai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 기업 도어대시(DASH)와 '선구매 후결제(BNPL)' 서비스 클라르나가 협력해 식사 대금을 4회 분할 결제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고 발표하자, 금융과 테크 업계를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소셜미디어에서는 '담보부 부리또 채권(Collateralized Burrito Obligations, CBO)'이라는 우스갯소리가 퍼지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부채 담보부 증권(CDO)와의 유사성이 지적되고 있다.

해당 협업 발표 이후, 트위터(X)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15달러짜리 부리또를 수개월에 걸쳐 갚아야 하는 상황'을 비꼬는 게시물이 쏟아졌다. 금융 전문 작가 트룽 판(Trung Phan)은 영화 '빅쇼트(The Big Short)'의 한 장면을 패러디하며 "이제 부리또 대출이 부리또 CDO로 포장되고, 다시 새로운 금융 상품으로 가공된다"는 조롱 섞인 글을 올려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일각에서는 BNPL 모델이 향후 소비자 부채 증가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BNPL 서비스가 작은 금액의 일상 소비까지 신용으로 전환시키면서, 소비자들이 예상보다 높은 채무 부담을 안게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런 논란을 반영하듯, 개인 재정 전문가 데이브 램지(Dave Ramsey)도 해당 논란에 참여해 BNPL로 부리또를 구매하는 현상을 비판했다.

이번 논란은 새로운 결제 방식이 금융 시장과 소비자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BNPL 모델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신용 소비 증가와 잠재적 금융 리스크에 대한 논의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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