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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 ETF 스테이킹 논의 본격화 블랙록·NYSE 움직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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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기자

2025.03.21 (금)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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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스테이킹 수익 허용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블랙록(BlackRock)이 이더 ETF의 수익률 개선 방안으로 스테이킹의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 아카(NYSE Arca)는 비트와이즈(Bitwise) 이더 ETF의 스테이킹 허용을 위한 규칙 변경안을 제출했다.

이더 ETF 스테이킹 논의 본격화 블랙록·NYSE 움직임 주목 / 셔터스톡

2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블랙록(BlackRock)의 디지털자산 부문 책임자 로버트 미치닉(Robert Mitchnick)이 이더리움(Ethereum)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스테이킹 허용이 투자 수익률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 아카(NYSE Arca)는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이더 ETF가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칙 변경안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미치닉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이더 ETF는 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시점'이라며 '스테이킹 수익은 디지털 자산에서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의미 있는 방식이며, 현재 출시된 모든 이더 ETF는 스테이킹 기능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블랙록과 피델리티(Fidelity) 등 주요 발행사가 지난해 7월 ETF를 출시할 당시, SEC의 부정적인 입장에 따라 스테이킹 기능 없이 출시된 것을 지적한 발언이다.

지난해 SEC는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 재임 시기 동안 암호화폐에 적대적인 규제 기조를 유지했다. 당시 이더 ETF에서 스테이킹을 허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최근 미국 정부와 SEC의 친암호화폐 기조가 강화되면서, 이더 ETF의 스테이킹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현재 NYSE 아카의 규칙 변경안은 비트와이즈 외에도 그레이스케일(Grayscale), 21셰어스(21Shares), 피델리티 등 다수의 자산운용사가 유사한 제안서를 제출한 가운데 나왔다. SEC가 이를 승인하면 이더 ETF는 단순히 자산 보유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며, 전체 ETF 시장 내 이더리움의 입지가 재조명될 수 있다.

블랙록의 이더 ETF는 현재 약 23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반면 블랙록의 비트코인(BTC) ETF는 약 48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이처럼 비트코인 ETF와 비교해 이더 ETF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스테이킹 기능이 추가된다면 이더 ETF의 경쟁력과 투자 매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치닉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복잡한 과제가 많지만, 이 문제들이 해결되면 ETF 관련 활동 수준이 질적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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