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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GTC 2025 ‘퀀텀 데이’… 양자 컴퓨팅 상용화, 얼마나 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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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기자

2025.03.22 (토)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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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GTC 2025에서 양자 컴퓨팅의 상용화 가능성과 도전 과제가 논의됐다. 젠슨 황 CEO의 발언 이후 업계 반응과 기술적 과제가 집중 조명됐다.

엔비디아 GTC 2025 ‘퀀텀 데이’… 양자 컴퓨팅 상용화, 얼마나 걸릴까? / TokenPost Ai

양자 컴퓨팅이 기술 분야의 차세대 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NVDA)의 'GTC 2025' 행사에서 업계 리더들이 모여 양자 기술의 가능성과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퀀텀 데이'에서는 양자 컴퓨팅이 실질적인 상용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시간과 도전 과제를 중심으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올 초 CES에서 "실용적인 양자 컴퓨터가 나오려면 최소 15년에서 30년이 걸릴 것"이라는 발언을 내놓으며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발언 이후 양자 컴퓨팅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으며, 디웨이브(D-Wave)의 CEO 알란 바라츠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황의 발언이 시장에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GTC 행사에서 황 CEO는 자신의 발언이 업계에 미친 영향을 의식한 듯 "이번 행사는 내 발언에 대한 업계의 반박을 듣는 자리"라며 한발 물러서는 태도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양자 컴퓨팅이 기존 컴퓨터와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며, 실질적인 응용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지적했다. 디웨이브는 '어닐링(annealing)' 방식으로 양자 연산을 구현하고 있으며, 아이온큐(IonQ)와 콴티늄(Quantinuum)은 이온 트랩 기술을 활용해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더 나아가 씨큐크(Seeqc)는 양자 칩을 개발해 기존 GPU, CPU와 결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엔비디아는 CUDA-Q라는 오픈 소스를 제공하며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컴퓨팅 환경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는 독일, 일본, 폴란드 등의 슈퍼컴퓨팅 센터와 협력해 고성능 컴퓨팅(HPC) 시스템에서 양자 연산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업계의 가장 큰 난제 중 하나는 '에러 수정' 기술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자체 개발한 '알파큐빗(AlphaQubit)'을 통해 양자 컴퓨팅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최소화하는 알고리즘을 연구하고 있으며, AWS의 시모네 세베리니는 "에러 수정 기술이 곧 양자 컴퓨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양자 컴퓨팅의 상용화를 향한 경쟁은 '큐빗(Qubit) 수'를 늘리는 데 집중되고 있다. 아톰 컴퓨팅(Atom Computing)은 1,180개의 큐빗을 탑재한 양자 프로세서를 개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고, CEO 벤 블룸은 "진정한 혁신을 이루려면 최소 100만 개의 큐빗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벤처 캐피털 업계도 양자 컴퓨팅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양자 스타트업들은 15억 달러(약 2조 1,60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AWS의 세베리니는 "양자 컴퓨팅이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결국 엄청난 혁신을 일으킬 것이 분명하다"며 업계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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