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주가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락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상승했으나, 이후 8%가량 하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 UBS는 마이크론이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DRAM 사업도 AI 수요 증가에 따라 안정적인 공급·수요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UBS는 마이크론의 목표 주가를 130달러로 유지했다.
반면, 씨티는 마이크론의 총이익률 전망이 지속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씨티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 주가는 기존 150달러에서 1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씨티는 DRAM 시장 회복에 따라 연간 매출 및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상향했으나, 총이익률 악화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웨드부시는 목표 주가를 기존 125달러에서 130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10달러 목표 주가를 유지했다. BofA는 마이크론이 총이익률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AI 반도체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론이 DRAM 업황 개선과 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총이익률 압박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