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X벤처스는 보고서를 통해 AI 프로젝트 딥시크(DeepSeek)가 강화학습 기술을 통해 AI 에이전트의 상용화를 앞당기며 암호화폐 산업에서 ‘AI의 아이폰 모먼트’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AI 에이전트 시장이 ICO 과열 이후 성숙기에 진입했으며, 딥시크가 그 전환점에 위치한 혁신 사례라고 진단하였다.
딥시크는 순수 강화학습(RL) 기반 기술로 AI의 추론 능력을 강화하고 운영 비용을 대폭 낮춰 실질적인 암호화폐 활용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HTX벤처스는 이를 스마트폰 시장을 뒤바꾼 아이폰의 등장에 비유하며, 딥시크가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재편할 기술적 분기점이라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생태계는 ▲기초 프레임워크(대표적으로 엘리자Eliza) ▲AI 론치패드 ▲밈코인 기반 토큰(BULLY, TAOCAT 등) ▲실제 응용 서비스(GRIFFAIN, NEUR, BUZZ)로 구성된다. 이 중 자동화 거래, 자산 운용, 시장 분석 등 실사용을 지향하는 응용 분야가 가장 유망한 부문으로 꼽혔다.
HTX벤처스는 향후 주목할 분야로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 탈중앙화금융과 AI(DeFAI)의 결합, 핵심 프레임워크 업데이트, 그리고 암호화폐 생태계에 최적화된 컴퓨팅 인프라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성공적인 AI 에이전트 프로젝트를 위한 조건으로는 팀의 전문성, 복원력, 그리고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 설계를 꼽았다.
보고서는 ‘서사 중심’에서 ‘수익 및 사용자 기반 중심’으로 이동 중인 AI 에이전트 시장의 변화 양상을 강조하며, 실질적 채택과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이 미래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HTX벤처스는 딥시크를 포함한 주요 AI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AI와 블록체인의 융합이 가져올 다음 혁신 사이클을 선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