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공동 창업자 아나톨리 야코벤코가 최근 논란이 된 재단 홍보 영상에 대해 사과하며, 기술 중심의 개발과 탈중앙화라는 핵심 가치를 재확인하겠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에 따르면, 야코벤코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상이 소외된 집단을 향한 공격적이고 악의적인 내용이었다’며 ‘이 사안을 즉각 지적한 생태계 개발자들과 아티스트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솔라나 재단이 문화적 논쟁보다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과 탈중앙화라는 본래의 임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의 영상은 지난 17일 공개된 ‘아메리카가 돌아왔다 – 이제 가속할 시간(America is Back — Time to Accelerate)’이라는 제목의 홍보 콘텐츠로, 성 정체성과 대명사 논쟁 등 사회적 이슈로 인해 미국이 기술적 진보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식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 광고는 소수자 집단을 조롱하는 듯한 연출로 인해 커뮤니티 전반에서 강한 비판을 받았으며, 공개 9시간 만에 삭제되었지만 이미 100만 회 이상 조회되었다.
솔라나 생태계 내 최대 TVL 프로젝트를 보유한 지토재단(Jito Foundation)의 앤드루 서먼은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중립성 유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애덤 코크런 시네빈벤처스(Cinneamhain Ventures) 파트너는 ‘암호화 기술과 오픈소스 보안 소프트웨어 발전에 있어 트랜스젠더 개발자들의 기여가 매우 컸다’며, 광고 내용이 업계의 공정성과 다양성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솔라나 재단 기술 부사장 맷 소그는 해당 영상의 대부분이 외부 팀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재단 커뮤니티 전체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