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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로닌 감독, 넷플릭스 투자금 1100만 달러 횡령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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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2025.03.20 (목)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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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47 로닌의 감독 칼 에릭 린쉬(Carl Erik Rinsch)가 넷플릭스로부터 받아낸 1100만 달러의 제작비를 암호화폐 및 주식 투자와 사치품 구입에 유용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린쉬는 자금의 일부를 도지코인으로 수익화하기도 했으나, 해당 자금은 원래 TV 시리즈 화이트 호스 제작을 위한 것이었다.

47 로닌 감독, 넷플릭스 투자금 1100만 달러 횡령 혐의로 체포 / 셔터스톡

할리우드 감독 칼 에릭 린쉬가 넷플릭스로부터 받은 시리즈 제작 자금을 암호화폐 거래와 고급 소비에 유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19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린쉬는 ‘화이트 호스(White Horse)’라는 공상과학 시리즈 제작 명목으로 2019년과 2020년 사이 넷플릭스로부터 1100만 달러를 추가로 수령한 뒤, 해당 자금을 완전히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 남부지검과 FBI 뉴욕 지부는 린쉬가 해당 자금을 개인 브로커리지 계좌로 이체해 주식과 암호화폐에 투자했으며, 불과 두 달 만에 절반 이상을 손실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신용카드 대금 179만 달러, 법률 비용 110만 달러, 롤스로이스 5대와 페라리 1대를 포함한 고급 소비에 수백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소장에 따르면 린쉬는 처음에는 투기적 주식 옵션에 투자했다가 대부분의 자금을 잃었고, 이후 암호화폐로 전환해 수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즈는 그가 도지코인(Dogecoin) 투자로 400만 달러를 2700만 달러까지 불린 사실도 보도한 바 있다. 린쉬는 슈왑은행을 통해 크라켄(Kraken)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법원은 린쉬에게 전신사기 혐의 1건(최대 20년형), 자금세탁 혐의 1건(최대 20년형), 불법 자금 거래 5건(각각 최대 10년형)을 적용하였다. 린쉬는 로스앤젤레스 연방 법원에서 열린 첫 심리에 출석했으며, 보석금 10만 달러를 조건으로 석방되었고 이후 뉴욕 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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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0 19: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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