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법 집행 당국이 최근 3600명 이상의 피해자로부터 3200만 달러 이상을 갈취한 가짜 암호화폐 다단계 사기를 운영한 범죄 조직을 검거했다.
19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국가경찰은 말라가에 기반을 둔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포함해 총 8명을 체포했으며, 이 프로그래머는 이번 사기의 배후로 지목됐다.
이번 체포는 국가경찰 중앙경제금융범죄수사대 반사기팀의 3년간의 수사 끝에 이루어졌다. 수사 결과 주범은 다른 7명의 체포자들과 함께 가짜 비트코인 투자 플랫폼을 만들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를 홍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직은 무고한 피해자들을 속여 그들의 기기 제어권을 넘기고 개인 정보와 은행 데이터를 빼앗았다고 알려졌다. 또한 투자자를 대신해 수천 유로를 전환했다. 그러나 피해자 중 한 명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되어 조직의 행운은 끝났다.
조사 결과, 피해자들은 한 달 내 40% 수익률과 1년 내 300% 수익률이라는 약속에 유인된 것으로 밝혀졌다. 비트코인 투자 외에도 피해자들은 가치 없는 가상화폐에 투자하도록 설득당했다. 이 범죄 조직의 수법에 대해 언급한 익명의 수사관은 처음에는 투자자들이 일부 수익을 받았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에 대한 지급이 중단되면서 이 계획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때까지 조직은 피해자 자금을 전환했으며, 일부는 경찰이 압수한 12대의 자동차와 5대의 오토바이를 구매하는 데 사용됐다.
수사가 종결될 무렵, 국가경찰은 이 조직이 2718명의 스페인 시민을 표적으로 삼았으며, 나머지는 36개 다른 국가의 국민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