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20% 반등… 선물 ETF 출시·공매도 청산이 견인

솔라나(SOL)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20% 가까이 반등했다.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는 요인은 첫 솔라나 선물 ETF의 출시와 대규모 공매도 청산이다.

코인데스크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솔라나(SOL) 가격은 24시간 동안 6% 이상 상승하며 약 13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3월 11일 112달러 저점을 기록한 이후 20% 이상 반등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이 ETF 출시에 따른 기대감과 함께 강한 기술적 반등이 결합된 결과라고 평가한다.

미국 투자사 볼래틸리티 셰어스(Volatility Shares)가 처음으로 솔라나 선물 ETF를 출시하며 시장의 긍정적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번에 출시된 ETF는 솔라나 선물을 추종하는 ‘SOLZ’와 레버리지 상품인 ‘SOLT’ 두 가지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ETF와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이는 전통 금융 시장 참가자들이 솔라나에 접근할 수 있는 또 다른 통로를 제공하는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출시가 솔라나 현물 ETF 승인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매도 청산 역시 상승의 한 축을 담당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1,860만 달러(약 272억 원) 규모의 솔라나 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는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서 이뤄진 전체 3억 5,900만 달러(약 5,240억 원) 규모의 청산 중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매도 포지션의 강제 정리가 가격 상승을 가속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솔라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SOL 가격은 110달러와 125달러의 강력한 지지선을 마련한 상태이며, 다음 저항선인 140달러 돌파 여부에 따라 165달러에서 190달러 구간을 목표로 할 수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립토비츠는 "최근 112달러 저점 형성이 SOL의 현 국면에서 주요 지지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대되면서 장기적으로 200달러 돌파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솔라나의 상승세가 단기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펀더멘털 개선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ETF 출시와 공매도 청산이 단기적 촉매제로 작용한 가운데, 지속적인 온체인 활동 증가 및 기관 유입이 SOL의 상승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