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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연준 긴축 종료 신호에 반등 가능성… 투자심리 회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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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2025.03.20 (목)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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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긴축정책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비트코인의 반등 가능성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연준 긴축 종료 신호에 반등 가능성… 투자심리 회복 중 / TokenPost AI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정책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BTC) 시장이 반등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0일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7만 7000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이에 대해 비트멕스 공동 창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20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연준의 양적 긴축(QT) 정책이 사실상 끝났다"며 7만 7000달러가 비트코인의 단기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앞서 연준은 19일 발표에서 오는 4월부터 월간 국채 매각 한도를 250억 달러(약 36조 5천억 원)에서 50억 달러(약 7조 3천억 원)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유동성 압박을 완화해 주식 및 암호화폐 같은 위험자산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헤이즈는 "다음으로 강세장을 확신하려면 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면제나 양적 완화(QE) 재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LR 면제는 팬데믹 당시 은행들이 보유한 국채를 레버리지 비율 계산에서 제외하도록 한 임시 조치로, 금융권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 한편 QE는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시장에 다시 투입하는 정책으로, 자산 가격 상승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헤이즈의 전망에 동의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리얼비전(Real Vision)의 수석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제이미 쿠츠(Jamie Coutts) 역시 19일 X를 통해 "QT는 사실상 끝났다"며 최근 미 국채 수익률 변동성이 줄어든 것이 유동성 개선 신호라고 분석했다.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 공동 창립자 제프 저린(Jeff "JiHo" Zirlin)도 연준의 긴축 완화가 암호화폐와 주식 시장에 호재라고 평가했고, 비트코인 투자자인 마크 모스(Mark Moss)는 "QT가 끝나면 결국 시장에 자금이 풀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크립토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분위기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2월 26일부터 공포 상태에 머물다 최근 49포인트를 기록하며 중립으로 전환됐다.

한편, 비트코인은 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0만 9000달러 대비 여전히 22%가량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디파이 프로젝트 인피넥스(Infinex) 창립자 케인 워윅(Kain Warwick)은 "현재 조정은 강세장 내 정상적인 흐름"이라며 "4년 주기설이 유지된다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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