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솔라 시큐리티(Sola Security)가 인공지능(AI) 기반의 *노코드 보안 플랫폼*을 앞세워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회사는 이번 출시에 맞춰 3,000만 달러(약 432억 원)의 자금 조달을 완료하고, 제품 확장 및 시장 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솔라 시큐리티는 사이버 보안 업계 베테랑인 가이 플레처(Guy Fletcher)와 론 펠레드(Ron Peled)에 의해 지난해 설립됐다. 플레처는 2022년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에 약 1억 9,500만 달러(약 2,808억 원)에 인수된 사이더(Cider Ltd.)의 공동 창립자 겸 CEO였으며, 펠레드는 라이브퍼슨(LivePerson)의 글로벌 최고 정보 보안 책임자(CISO)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들이 이끄는 솔라 시큐리티는 기업이 수십 개의 보안 툴을 각각 운영해야 하는 비효율성과 높은 비용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 측은 "오늘날 많은 기업이 최대 50개 이상의 개별 보안 솔루션을 활용하지만, 이로 인해 관리 복잡성, 비용 부담, 보안 취약점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소규모 팀이나 개별 보안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보안 체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솔라 시큐리티는 AI 기반 자동화와 노코드(No-Code) 방식을 결합, 별도의 엔지니어링 지원 없이 누구나 보안 애플리케이션을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는 사전 구축된 보안 툴을 활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을 직접 개발할 수 있다.
플레처 CEO는 "우리는 캔바(Canva), 스트라이프(Stripe), 피그마(Figma)가 각각 디자인, 결제, 협업 시장을 혁신했듯이, 보안 도구 시장에서도 변화를 이끌어갈 것"이라며 "기존 솔루션들은 지나치게 단순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복잡하지만, 우리는 AI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보안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S 캐피털(S Capital)과 유명 벤처 투자자인 마이크 모리츠(Mike Moritz)가 주도했으며, S32, 글릴로트 캐피털 파트너스(Glilot Capital Partners) 및 몇몇 엔젤 투자자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