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SMCI) 주가가 인공지능(AI) 관련 주의 강세 속에서 S&P 500 지수를 주도했다.
11일(현지시간)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11% 상승한 40.84달러에 마감하며 최근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또 한 차례 급등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달 재무 보고서 제출 기한을 준수하며 상장폐지 위험을 피한 이후 한때 급등했지만, 이후 조정을 거치며 10%가량 하락한 바 있다.
이날 슈퍼마이크로뿐만 아니라 AI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NVDA), 브로드컴(AVGO), 팔란티어(PLTR) 등 주요 AI 관련 기업들도 동반 상승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30%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년 전 대비 6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로젠블랫의 애널리스트들은 슈퍼마이크로를 ‘실적을 증명해야 하는 기업(show-me story)’으로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60달러로 설정했다. 이들은 "회사가 예상 매출을 충족하고 추가적인 재무 보고서 제출 지연이 없다면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슈퍼마이크로를 비롯한 AI 관련 종목들이 단기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여전히 거시경제 및 규제 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