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맨제도 암호화폐 라이선스 규제 4월 시행, 업계 영향 주목

2025년 4월부터 케이맨제도가 새로운 암호화폐 라이선스 규제를 시행함에 따라 가상자산서비스제공업체(VASP)들은 케이맨제도 통화청(CIMA)으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하며, 기존 업체들은 2025년 6월 29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10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케이맨제도는 4월 1일부터 암호화폐 라이선스 규제를 본격 시행한다. 이번 규제는 거래 플랫폼과 수탁 서비스를 포함한 모든 가상자산서비스제공업체(VASP)에 케이맨제도 통화청(CIMA) 라이선스 취득을 의무화했다.

2025년 개정안은 2020년 VASP법이 주로 자금세탁 방지와 테러자금 조달 대응에 중점을 둔 것과 달리, 포괄적인 라이선스 요구사항을 도입했다. 특히 암호화폐 수탁업체는 고객을 대신해 보유할 가상자산의 유형과 금액을 공개하고 보관 사유를 제시해야 한다.

거래 플랫폼은 예상 수익, 운영 하드웨어의 물리적 위치, 사이버보안 전략, 리스크 관리 프로토콜, 자산 보호 절차, 손실과 도난 방지를 위한 내부 통제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CIMA는 이러한 새로운 기준 준수를 보장하는 라이선스 과정을 감독한다.

이번 규정에서 "가상자산 서비스"는 가상자산 발행과 타인을 대신한 서비스 제공 등 광범위한 활동을 포함한다. 여기에는 가상자산과 전통적인 법정화폐 간 교환, 서로 다른 유형의 가상자산 간 교환도 포함된다. 또한 가상자산 이전,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제공, 가상자산 발행이나 판매와 관련된 금융 서비스 참여나 제공도 포함한다.

케이맨제도는 혁신적이고 기업 친화적인 환경으로 유명한 글로벌 금융 센터로 자리잡았다. 정치적·사회적 안정성, 영국과의 강력한 법적 유대관계, 세금 중립 체제, 금융 서비스 부문에 맞춘 잘 구조화된 규제 프레임워크 등이 매력 요소다.

2021년 케이맨제도의 첫 VASP 규정이 발효된 이후, 코인베이스(Coinbase), 바이낸스(Binance), 크립토닷컴(Crypto.com), 비트와이즈(Bitwise)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이 이 국가에서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수이 재단(Sui Foundation), 아비트럼 재단(Arbitrum Foundation), 폴리곤 재단(Polygon Foundation), HBAR 재단(HBAR Foundation) 등은 이 지역에 본부를 설립했다.

상세한 정보 공개와 강화된 보안 조치 요구는 이들 기업의 운영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 새로운 규제 환경은 HBAR, SUI, ARB 등 케이맨제도 내 기업과 관련된 암호화폐의 시장 역학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규제 명확성 증가는 특히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자자 신뢰를 강화할 수 있다.

그러나 엄격한 라이선스 요구사항은 시장 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새로운 규제를 준수할 인적·재정적 자원을 갖춘 대형 플랫폼에 유리할 수 있다. 현재 케이맨제도에 기반을 둔 코인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폴리곤(POL)은 지난 24시간 동안 6% 하락했으며, SUI, ARB, HBAR는 각각 4%, 6%, 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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