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WBD)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인 스트리밍 사업 전망 덕분에 주가는 상승했다.
엔터테인먼트 대기업인 WBD는 주당 0.20달러의 순손실과 100억 3,000만 달러(약 14조 4,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Visible Alpha가 예상한 주당 0.02달러 이익과 102억 2,000만 달러(약 14조 7,000억 원)의 매출을 밑도는 수치다.
그러나 WBD는 주주 서한에서 자사의 '맥스(Max)' 스트리밍 서비스를 추가 국가로 확장할 계획을 강조하며, 2026년 말까지 글로벌 가입자 1억 5,000만 명을 달성할 수 있는 명확한 로드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WBD의 스트리밍 부문 가입자는 1억 1,690만 명에 이른다.
이러한 발표는 회사의 전략 변화 속에서 나왔다. 지난해 12월, WBD는 CNN, TBS, TNT 등 TV 네트워크와 영화 스튜디오 및 맥스 스트리밍 사업을 별도 부문으로 분리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해당 재편 작업이 2분기 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개월 동안 약 20% 상승한 WBD 주가는 이 같은 긍정적 전망을 반영해 개장 전 거래에서 5%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