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 달러 일시 하회...11월 이후 최저 수준

비트코인 8만 달러 일시 하회하며 3개월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 11시 45분경 비트코인은 한때 5% 이상 급락, 7만9600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1월11일 이후 처음 8만 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오전 8만4000달러선을 유지했던 비트코인은 빠르게 8만 달러 초반까지 밀려났으며, 이후 일시적으로 7만9600달러대까지 내리며 변동성을 키웠다. 업비트 원화마켓 기준으로도 1억2000만원을 하회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 15억 달러 규모의 해킹 사건이 투자 심리를 흔들면서 하락세가 가속화된 모습이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17만5174명이 약 7억1993만 달러(1조435억원)의 포지션 청산을 경험했다.

롱 포지션 6억1764만 달러(86%), 숏 포지션 1억229만 달러가 강제 정리됐다. 4시간 기준 4억1572만 달러(롱 95%), 1시간 기준 1억9429만 달러(롱 94%)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 아서 헤이즈는 X를 통해 "비트코인은 현재 하락 파동이 진행 중이며, 저점을 낮추고 있다"면서 "현재 가격 움직임을 보면 주말 동안 8만 달러 아래로 한 번 더 큰 하락을 나타낸 뒤 한동안은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서 헤이즈는 지난 26일 비트코인이 7만~7만5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28일 12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5.2% 하락한 8만104달러(약 1억163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7.67% 더 크게 하락한 2149.00달러(약 312만원)를 기록 중이다.

상위권 알트코인 XRP 6%▼ BNB 5.47%▼ 솔라나 5.27%▼ 도지코인 6.10%▼ 카르다노 7.37%▼ 트론 2.85%▼ 의 움직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