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쿠(ROKU) 4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투자자 촉각… 광고 성장 기대감

로쿠(ROKU)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쿠의 주가는 2월 13일(현지시간) 증시 마감 후 발표될 실적을 기다리며 하락세를 보였다. 분석가들은 주당순이익(EPS)이 -0.41달러, 매출이 11억 5,000만 달러(약 1조 6,67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5%, 16.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웨드부시(Wedbush)의 수석 애널리스트 알리시아 리스(Alicia Reese)는 로쿠의 긍정적인 재무 전망과 전략적 움직임을 고려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리스는 2024년 로쿠의 연간 수익이 2억 달러(약 2,900억 원)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광고 사업의 급격한 성장과 글로벌 시장 확장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전통 TV 광고에서 커넥티드 TV로 광고 시장이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로쿠의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또한 JMP 증권의 애널리스트 매슈 콘든(Matthew Condon)은 로쿠의 스트리밍 시장 내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TV 운영체제와 인기 콘텐츠 채널, 광고 사업 성장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로쿠가 매월 9,000만 개 이상의 가구에 도달하고 있으며, 스포츠 및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확장과 함께 광고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옵션 시장에서는 로쿠 실적 발표 직후 13.6% 변동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는 최근 12분기 동안 로쿠의 실적 발표 후 변동성이 이보다 컸던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옵션 가격이 저평가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반적인 평가는 ‘보통 매수(Moderate Buy)’로 유지됐다. 지난 3개월 동안 8건의 매수, 2건의 보유, 3건의 매도 의견이 나온 가운데, 평균 목표가는 83.69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 하락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지난해 로쿠 주가가 14%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향후 실적이 투자 심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