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이 최근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지난 한 달간 20% 하락했지만, 하루 기준으로 5% 상승하며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현재 DOGE는 0.25~0.2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인기 트레이더 KALEO는 해당 가격대를 ‘매수하기 좋은 구간’으로 평가했다.
또 다른 분석가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는 도지코인의 역사적 가격 패턴을 분석한 결과, 현재 ‘DOGE 시즌’의 한가운데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상승장이 정점을 찍을 경우 도지코인이 최대 2.2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온체인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장기적 강세를 계속 유지한다면 도지코인이 사상 최고가인 4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고래 투자자들의 움직임 역시 도지코인 가격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대형 투자자들이 수백만 개의 DOGE를 매집하면서 유통량을 줄이고 가격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기관과 고래 투자자들의 행보는 소규모 투자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추가적인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신설한 '정부효율부(D.O.G.E.)'가 도지코인과의 연관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기관은 정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출범했지만, 그 약자가 도지코인의 티커와 동일한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 해당 기관의 공식 웹사이트에 도지코인 로고가 등장한 뒤, DOGE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로고가 삭제되었으나, 향후 정부와의 추가 연관성이 확인된다면 도지코인의 가격에 다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도지코인의 대표적인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 또한 꾸준히 DOGE를 옹호하며 단기적인 가격 상승을 유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영향력과 시장 흐름을 고려할 때, 도지코인이 향후 몇 달간 큰 폭의 변동성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